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이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다이빙대 위에 선다.

권하림은 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나흘째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합계 291.95점으로 전체 35명 중 10위에 올라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치러지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권하림은 당시 후보선수로 경기에 직접 나서지는 못했다.

이후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파트너 김지욱(강원도청)과 우리나라 최초로 혼성 10m 싱크로 종목에 출전한 데 이어 올여름에 생애 첫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권하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누구에게나 뜻깊은 올림픽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돼 제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이빙 월드컵 남은 경기도, 한국에 돌아가서도 올림픽 실전 무대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같이 출전한 조은비(인천시청)는 223.65점으로 28위에 그쳐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