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의 소속팀 요넥스는 3일 이용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대는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으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이날 퇴소하고 현재 경기도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
이번 주 다시 검사를 받아 완치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이용대는 함께 식사했던 지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말을 듣고 22일 검사를 받았다가 이튿날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등을 목에 건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후 국가대표팀에서는 은퇴를 선언했으나 배드민턴 선수 활동은 꾸준히 해왔다.
김기정(당진시청)과 남자복식 짝을 이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국내 대회에서는 최솔규(요넥스)와 호흡을 맞췄다.
또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이용대와 합숙 생활했던 요넥스 선수단도 밀접 접촉자로서 전원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용대와 접촉한 요넥스 직원들도 음성을 확인했으나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용대를 비롯한 요넥스 선수단은 만일에 대비해 오는 16∼23일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대표팀도 이용대 소속사인 요넥스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어 지난달 26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최솔규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남 화순에 모여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용대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이날 진천선수촌에 입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