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독일의 사회적 협력 모델 유효함 입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일(현지시간) "앞으로 수주 내, 늦어도 6월부터는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수주내 누구나 코로나19백신 접종…연내 경제회복 속도"
그는 이날 노동절을 맞아 대국민 팟캐스트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다시 한번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동이 사회 전체가 작동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뚜렷이 보여줬다"면서 "모든 노동자의 매일의 노동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좋은 노동조건과 공정한 임금을 위해 애쓰는 경영 참여 노동자대표 협의회와 노동조합에도 감사한다"면서 "지난 금융위기 때와 같이 이번에 힘든 시기에도 독일의 사회적 파트너십 모델이 유효함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3차 확산을 끊어내기 위한 힘든 방역 조처에도 매일 속도를 내는 백신접종 캠페인을 보면 낙관의 이유가 있다"면서 "수주 내, 늦어도 6월부터는 모든 이들이 백신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나라가 지난 수세대 동안 경험한 것 중 가장 힘든 시간에 여러분의 노력과 연대 의식, 인내심에 재차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우리 경제가 큰 손실을 입었고, 이에 따라 실업이 오랜기간만에 다시 늘었다"면서 "모든 잃어버린 일자리는 아프고, 당사자에게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정부는 단축 근로 지원금을 높이고, 기간을 늘리기 위해 수십억 유로를 투입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백만명이 단축근로를 하지 않았다면, 실업이 더 급증했을 것인 만큼 이는 잘 쓴 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우리의 예상대로 연내에 경제가 다시 회복 가도로 들어서면, 기업들이 다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독일 내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26.9%인 2천239만5천289명, 2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7.7%인 638만1천39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