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김호은(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한석현(중견수)-정주현(2루수)이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한다.
전날 1군에 콜업된 김호은이 5번 타자 1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한다.
류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라모스를 오늘 지명타자로 써야겠다고 결정했다"며 "김호은의 경기력도 고려했다.
2군에서 배팅 감이 올라와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은은 퓨처스리그(2군) 14경기에서 타율 0.385, 2홈런, 15타점을 수확했다.
출루율 0.450, 장타율 0.673으로 OPS(출루율+장타율)가 1.000을 훌쩍 넘는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1군에 올렸다면 벤치에 있는 것보다는 선발 출전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최근 기세등등한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영건 삼총사' 김윤식, 이민호, 이상영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에너지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낫다"며 "삼성이 강타선이지만 우리도 대구 원정에서는 타자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타격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