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제이미 로맥의 동점타, 한유섬의 역전타로 kt wiz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4-2로 제압했다.

초반에는 답답한 흐름이었다.

SSG는 만루 기회를 2차례나 날리는 등 6회까지 무득점을 이어갔다.

그 때문에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97구)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0-2로 밀린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원석은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개인 최다 이닝(종전 4⅔이닝)·투구수(종전 94구)·탈삼진(종전 5개)도 새로 썼다.

하지만 타선은 7회말 뒤늦게 4득점을 한꺼번에 올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4번 타자 로맥이 2안타 2타점 1득점, 5번 타자 한유섬이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먼저 앞선 쪽은 kt였다.

2회초 kt 김병희가 오원석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2점포를 터트렸다.

김병희의 시즌 1호, 통산 2호 홈런이다.

이후 SSG도 추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번번이 놓쳤다.

1회말에는 2사 2루 동점 기회를 날렸다.

2회말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성현과 김강민이 연속 뜬공으로 물러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회말 무사 1, 2루를 만들고 내려간 후, SSG는 김창평의 희생번트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SSG 대타 이재원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동시에 3루 주자 제이미 로맥도 홈 앞에서 아웃됐다.

kt 우익수 송민섭의 송구를 잡은 포수 장성우가 로맥의 다리를 태그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SSG는 7회말 또 만루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기회를 살렸다.

kt 불펜 유원상이 박성한, 추신수, 최정에게 볼넷 3개를 내준 상황. 로맥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부르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마운드를 주권으로 교체했지만, 다음 타자 한유섬도 비슷한 코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4-2로 점수를 뒤집었다.

서진용, 김태훈, 김상수 등 SSG 불펜은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각각 승리, 홀드, 세이브를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