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이 ADC 기술 주요 실험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N 말단접합방식 ADC(이하 NTERM-ADC)가 기존 ADC 보다 안정적이고 독성 부작용이 적어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미 출시된 ADC에 적용된 2가지 방법과 NTERM-ADC 기법을 유방암 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제품명 허셉틴)에 적용해 3가지 ADC를 제조하고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설치류 실험에서 NTERM-ADC가 다른 ADC 물질들보다 반감기가 월등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ADC를 암컷 쥐에 각각 투여해 14일 동안 혈청 농도(serum concentration)를 관찰한 결과, 기존 방식으로 제작된 ADC의 반감기가 84.6시간 혹은 53.2 시간인데 반해, NTERM-ADC는 무려 118.3 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암컷 쥐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한 결과, 비교군에서는 간독성과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으나 NTERM-ADC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NTERM-ADC는 트라스투주맙 저항성 종양세포주를 이식한 설치류 모델에서 2.5 mpk(mg per kg) 투여시 종양의 완전 소실을 유도했으며, 이보다 낮은 용량인 1 mpk에서도 4일차부터 21일차까지 92%의 TGI(암세포성장억제율, tumor growth inhibition)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해당 기술은 미국, 한국, 호주 등에 특허 등록됐으며, 회사측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희귀혈액암 치료제인 ABL201을 개발중이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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