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중량급 간판 손영희(28·부산시 체육회)가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은메달 3개를 손에 넣었다.

손영희는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59㎏, 합계 27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괴물 역사' 리원원(21·중국)과의 격차는 컸다.

리원원은 이날 인상 148㎏, 용상 187㎏, 합계 335㎏을 들어 자신이 보유한 3개 부문 세계 기록(인상 147㎏, 용상 186㎏, 합계 332㎏)을 모두 바꿔놨다.

리원원의 벽은 높았지만, 손영희는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앞섰다.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51㎏, 합계 269㎏을 든 3위 아이자다 무프틸다(카자흐스탄)를 합계 기준 10㎏ 차로 제쳤다.

기대주 이선미(21·강원도청)는 인상 112㎏, 용상 146㎏, 합계 258㎏으로 3개 부문 모두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