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큐렉소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렉소는 국내외 인증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박진형 연구원은 "지난 2월 모닝워크(S200)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인허가 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등록, 지난달 인공관절 수술로봇(큐비스 조인트)의 유럽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다"며 "유럽 인증의 경우 유럽 아시아 호주 진출이 가능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의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큐렉소는 2021년에 전년 대비 23.1% 증가한 484억원의 매출과 988.8% 급증한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국내외 매출이 가시적으로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큐렉소의 실적 성장은 올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승인 제품의 매출 발생, 인도 메릴 헬스케어의 추가 주문 가능성, 국내 의료로봇의 수요 확대 등에 의해서다. 회사는 큐비스 조인트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등을 가지고 있다. 수술로봇의 미국 인증, 모닝워크의 유럽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큐렉소는 제품 인증을 바탕으로 본격적 해외 진출에 나설 전망"이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1차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한 이후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위주로 2차 해외 진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큐렉소는 지난해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계약을 체결해 큐비스 조인트를 납품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