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조업 부진에 지난해 부산 어업 생산 감소

지난해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부산 어업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으로 어업 생산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0년 부산시 어업생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어업 생산량은 23만3천722t으로 전년(25만7천175t) 대비 9.1%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내수면어업이 1천479t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고, 일반해면 어업과 천해양식 어업은 19만5천560t, 3만6천684t으로 각각 8.1%, 15.4% 감소했다.

이는 연·근해 해역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갈치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대형선망 어업에서 조업 부진으로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양식 시설이 증가한 미역은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긴 장마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김, 다시마류 생산량은 감소했다.

2020년 부산 어업 생산금액은 5천881억원으로 전년(5천455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해조류 양식 작황이 부진하고 판로 감소로 김류, 다시마류 생산금액은 감소했지만, 고등어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체 어업 생산금액은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