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5㎞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슈퍼 루키' 장재영(19·키움 히어로즈)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다 타자 머리에 닿는 직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장재영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방문경기, 3-1로 앞선 6회초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조일로 알몬테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장재영은 이후 제구가 크게 흔들려 사사구를 남발했다.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재영은 박경수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실점했다.

앞선 3경기에서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장재영의 프로 첫 실점이었다.

장재영은 후속타자 장성우에게도 밀어내기 사구(死球)를 던졌다.

장재영의 손을 떠난 시속 152㎞ 직구가 장성우의 왼빰을 스쳤다.

KBO리그는 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을 맞으면 투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다.

장재영은 올 시즌 3번째로 '헤드샷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이 조용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장재영이 책임질 실점이 늘었다.

이날 장재영은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했다.

장재영의 평균자책점은 0에서 13.50으로 치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