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리트(예술가곡)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두 사람은 2019년 9월 내한 공연에서 슈베르트 가곡을 선보이며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앨범 작업은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괴르네가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독일 리트(예술가곡)의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의 일환이다.
괴르네는 지난해 캐나다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와 베토벤 작품을 담은 앨범을 내기도 했다.
앨범에는 리하르트 바그너, 한스 피츠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의 작품이 수록됐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연가곡'(Wesendonck Lieder), 피츠너의 '그리움'(Sehnsucht), 슈트라우스의 '저녁노을'(Im Abendrot) 등이다.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협업에 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고 말했다고 유니버설뮤직 측이 전했다.
두 사람은 당초 이달 18일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