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이사회서 신생팀 미계약 FA 영입 승인건 결정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모두 끝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시를 보면,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12명 중 9명이 계약하고 3명은 뛸 팀을 찾지 못했다.

미계약 FA 선수는 김세영(전 흥국생명), 한지현(전 IBK기업은행), 하혜진(전 한국도로공사)이다.

현재 KOVO 규정에 따르면, 미계약 FA는 2021-2022시즌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없다.

다만, 다음 시즌엔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배구연맹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여자부 신생구단 창단 승인을 논의한다.

신생팀 선수 수급을 돕고자 창단 구단이 미계약 FA를 영입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자는 의견이 있어 이사회가 이를 허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FA 시장 최대어인 이소영만 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원 등 연간 총보수 6억5천만원에 3년 계약하고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을 뿐 나머지 8명은 현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지난 시즌 연봉의 200%인 7억원과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중 1명 또는 이소영 지난 시즌 연봉의 300%인 10억5천만원을 GS칼텍스에 보상한다.

GS칼텍스는 16일 정오까지 KGC인삼공사의 보호 선수 명단을 받아 19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김미연은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보수 1억6천만원, 박상미는 총보수 9천만원에 흥국생명에 남았다.

최은지(총보수 8천만원)와 노란(총보수 1억원)도 계속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출산으로 잠시 코트를 떠난 2020년 FA 미계약 선수 리베로 김해란은 총보수 1억원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김해란이 팀에 복귀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