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석 개인전 '표면의 깊이'·노화랑 '내일의 작가·행복한 꿈' 전
▲ 두산갤러리 기획전 '레인 리딩' =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 서울은 기획전 '레인 리딩(Rain Reading)'을 14일 개막한다.
강동주, 김인배, 박우진, 허우중이 드로잉, 조각, 판화, 회화 3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다가올 일을 예측하거나 감지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감각을 비를 예감하는 일에 비유해 바라본다.
강동주는 쏟아지는 비를 종이에 받아 생긴 동그랗고 불규칙적으로 일그러진 흔적들을 정물처럼 쫓아 새로운 종이에 다시 옮겨 그렸다.
김인배의 조각은 내리는 비의 모습을 일시 정지시킨 것처럼 구부러진 수직선들을 끊임없이 불러온다.
박우진의 동판화는 서서히 밝아지는 빛의 표현을 통해 역설적으로 어둠을 강조하고, 허우중의 그림은 매일 다른 기온과 습도, 날씨와 채광의 미세한 차이를 드러낸다.
5월 12일까지.
▲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전 '어울림의 시작' = 은평구 진관동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기획전 '어울림의 시작'이 열리고 있다.
강서경, 김용철, 무진형제, 문신, 박복규, 양혜규, 오형근, 이득영 등 작가 8명의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작품 37점을 한옥 공간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삼각산금암미술관과 협력해 개최하는 전시로, 시민큐레이터가 미술관 소장품을 해석해 기획했다.
송현호 시민큐레이터는 전시를 통해 한옥 공간 안에서의 건축적 특징을 해석하고 예술 작품과 전시 공간을 이어 새로운 맥락을 발견하고자 했다.
5월 30일까지.
▲ 윤종석 개인전 '표면의 깊이' = 윤종석 개인전 '표면의 깊이'가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에서 15일 개막한다.
'주사기 작가'로 알려진 윤종석은 주사기에 물감을 넣어 수만 개의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 날짜에 얽힌 여러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를 중첩해 자신만의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터넷 검색 등으로 흥미로운 이미지를 발견하면 그 날짜에 일어난 과거 일 중에 주목되는 이미지들을 골라 조합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지난해 11월 4일 다큐멘터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성시하며 소를 키우는 모습을 봤다.
1993년 같은 날에는 성철스님이 입적했다.
인간의 본성을 찾아가는 구도 과정을 신령스러운 흰 소와 연꽃으로 표현했다.
5월 14일까지.
▲ 노화랑 기획전 '내일의 작가·행복한 꿈' =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기획전 '내일의 작가 · 행복한 꿈'이 14일 개막한다.
김덕기, 김병주, 노세환, 박성민, 안성하, 이강욱, 이사라, 이세현, 정지현, 최영욱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10명이 각각 10점씩 총 100점을 출품했다.
미술 애호가들이 큰 부담 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2~10호 크기의 소품만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작품 가격은 각각 200만원이다.
노화랑은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개성 있는 작가들"이라며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미술 문화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4월 24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