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이동으로 완성…NC '나의테' 타선이 폭발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가 '공포의 8번 타자'에서 '공포의 5번 타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11일까지 알테어는 7경기 타율 0.379, 4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4위, 장타율과 루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알테어는 지난해 NC의 8번 타자로 뛰며 30홈런-100타점 이상(31홈런-108타점)으로 맹활약했는데, 올해는 5번 타자로 변신했다.

5번 타자로 '복귀'라는 말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NC는 지난해 새로 합류한 알테어가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타선으로 내려보냈다.

부담을 덜어낸 알테어는 8번 자리에서 중심타자 못지않은 불방망이를 뽐내며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에게 "어디서든 잘 칠 것"이라는 믿음을 보내며 올해 5번 타자 역할을 맡겼다.

알테어도 "타순은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시즌 초반 맹타로 완벽 적응을 알렸다.

알테어 이동으로 완성…NC '나의테' 타선이 폭발한다
알테어의 타순 이동으로 NC는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일명 '나·의·테' 타선이다.

나의테 타선은 KBO리그 정상의 폭발력을 자랑한다.

NC 3번 타자 나성범은 타율 0.333, 2홈런, 11타점, 7득점 등으로 홈런 공동 4위, 타점 2위, 득점 2위에 2루타 공동 1위(4개)로 활약 중이다.

4번 타자 양의지도 타율 0.417, 2홈런, 13타점, 7득점 등으로 타율 5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1위, 2루타 공동 1위에 OPS(출루율+장타율) 1위(1.314)를 달리고 있다.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의 이름이 타격 주요 부문 톱5를 장식하고 있다.

결승타도 알테어 2회, 나성범·양의지 1회를 기록하며 NC 승리에 기여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양의지가 0.700, 알테어는 0.600, 나성범은 0.400에 이른다.

팀 기록에서도 NC는 타율 2위(0.283), 홈런·득점·타점 1위(11홈런·46득점·46타점)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3명의 중심타자가 제대로 시너지를 내면 NC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