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가 가른 운명'…산틸리 감독 "10년은 더 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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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우리카드 서브는 네트 맞고 범실, 대한항공 서브는 코트 안으로
승장도 패장도 양 팀 선수 모두에게 '엄지'를 들었다.
그만큼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은 명승부였다.
그래도 승자와 패자는 갈렸다.
운명의 5세트, 승리의 여신은 네트를 타고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갔다.
11-10으로 앞선 상황, 우리카드 외국인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강한 서브는 네트를 맞고 우리카드 진영에 떨어졌다.
알렉스의 범실로 양 팀은 11-11로 맞섰다.
서비스 라인으로 들어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했다.
요스바니의 서브도 네트를 맞았다.
그러나 공은 속도만 조금 줄었을 뿐, 네트를 넘어 우리카드 진영으로 넘어갔다.
오히려 공이 네트 상단을 스치듯 맞으며, 우리카드 선수들이 더 받기 어려워졌다.
요스바니의 서브는 한성정의 몸을 맞고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12-11, 역전에 성공했다.
14-13에서도 네트가 대한항공의 편에 섰다.
진성태의 느린 서브가 네트 상단을 맞고 우리카드 진영 쪽으로 뚝 떨어졌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넘어지며 공을 걷어내 서브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세터가 서브 리시브를 한 탓에, 레프트 한성정이 세트를 했고, 알렉스가 높이 날아온 공을 때려야 했다.
알렉스가 때린 공은 대한항공 조재영의 손을 맞고, 우리카드 쪽으로 다시 들어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경복이 때린 퀵 오픈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대한항공이 15-13으로 5세트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승장'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10년은 더 늙은 느낌"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산틸리 감독은 "5세트에 우리 쪽에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네트가 만든 행운'을 떠올렸다.
'패장'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5세트에 상대 서브가 네트를 맞고 넘어온 장면이 아쉽긴 했다"고 곱씹으면서도 "선수들 모두 고생 많이 했다"고 혈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그만큼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은 명승부였다.
그래도 승자와 패자는 갈렸다.
운명의 5세트, 승리의 여신은 네트를 타고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갔다.
11-10으로 앞선 상황, 우리카드 외국인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강한 서브는 네트를 맞고 우리카드 진영에 떨어졌다.
알렉스의 범실로 양 팀은 11-11로 맞섰다.
서비스 라인으로 들어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했다.
요스바니의 서브도 네트를 맞았다.
그러나 공은 속도만 조금 줄었을 뿐, 네트를 넘어 우리카드 진영으로 넘어갔다.
오히려 공이 네트 상단을 스치듯 맞으며, 우리카드 선수들이 더 받기 어려워졌다.
요스바니의 서브는 한성정의 몸을 맞고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12-11, 역전에 성공했다.
14-13에서도 네트가 대한항공의 편에 섰다.
진성태의 느린 서브가 네트 상단을 맞고 우리카드 진영 쪽으로 뚝 떨어졌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넘어지며 공을 걷어내 서브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세터가 서브 리시브를 한 탓에, 레프트 한성정이 세트를 했고, 알렉스가 높이 날아온 공을 때려야 했다.
알렉스가 때린 공은 대한항공 조재영의 손을 맞고, 우리카드 쪽으로 다시 들어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경복이 때린 퀵 오픈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대한항공이 15-13으로 5세트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승장'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10년은 더 늙은 느낌"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산틸리 감독은 "5세트에 우리 쪽에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네트가 만든 행운'을 떠올렸다.
'패장'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5세트에 상대 서브가 네트를 맞고 넘어온 장면이 아쉽긴 했다"고 곱씹으면서도 "선수들 모두 고생 많이 했다"고 혈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