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LA 더비 완승…시카고는 5연승 노린 브루클린 잡고 6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된 포워드 에런 고든(26)이 이적 열흘 만에 친정팀 올랜도 매직을 만나 맹활약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덴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와의 홈 경기에서 119-109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덴버는 31승 18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14위(17승 33패)에 그쳤다.

최근 트레이드로 덴버 유니폼을 입은 고든이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이적 후 최고 득점인 24점을 올리고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덴버는 지난달 26일 올랜도와 트레이드를 단행, 슈팅 가드 게리 해리스와 신인 R.J. 햄프턴, 향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고 고든과 포워드 게리 클라크를 받은 바 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돼 NBA에 데뷔한 고든은 올랜도에서만 7시즌을 보내다 처음으로 다른 팀으로 옮겼다.

이후 열흘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두 팀은 초반 7-7로 맞섰는데, 공교롭게도 덴버에선 고든이, 올랜도에선 햄프턴이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고든은 이후에도 덩크와 3점 플레이로 5점을 더 올려 경기 시작 이후 덴버의 12득점을 도맡았다.

그의 활약에도 전반을 47-65로 끌려다닌 덴버는 3쿼터에만 38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 접전을 이겨냈다.

자말 머리가 22점 5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0점 12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덴버는 고든을 필두로 선발 전원이 15점 이상을 넣었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는 레이커스에 104-86으로 대승, 지난해 12월 23일 시즌 개막전에 이어 'LA 더비' 2연승을 수확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33승 18패를 쌓은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고, 레이커스는 31승 19패로 5위에 자리했다.

마커스 모리스가 22점 7리바운드, 커와이 레너드가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폴 조지가 16점 7리바운드로 클리퍼스의 승리를 합작했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공백이 여전한 레이커스에선 몬트레즈 해럴이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시카고 불스는 니콜라 부체비치의 더블더블(22점 13리바운드) 등에 힘입어 동부 콘퍼런스 선두권 팀인 브루클린 네츠를 115-107로 잡고 6연패에서 탈출, 시즌 20승(28패)을 수확했다.

순위는 동부 콘퍼런스 10위다.

4연승이 중단된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2위(34승 16패)를 달렸다.

◇ 5일 NBA 전적
시카고 115-107 브루클린
LA 클리퍼스 104-86 LA 레이커스
보스턴 116-86 샬럿
멤피스 116-100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117-111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 122-115 휴스턴
덴버 119-109 올랜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