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웨스턴 매케니와 파울로 디발라, 아르투르 멜루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파티를 열다 경찰에 적발됐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매케니의 집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티 등의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당시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해 십여 명이 있었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유벤투스 구단도 수칙을 어긴 선수들에게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디발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했지만, 저녁 식사를 위해 모인 것은 잘못한 일이다"라며 사과했다.

다만 그는 "실수를 한 것은 맞다.

사과한다"면서도 "파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부 선수들의 일탈에 4일 토리노와 더비를 앞둔 유벤투스는 골머리를 싸매게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가 매케니와 디발라, 아르투르를 토리노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벤투스에서는 A매치 기간 터키 대표팀에 소집됐던 메리흐 데미랄에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한 레오나르도 보누치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