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상조, 부끄러운 일 했다…경질 불가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與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 차원 조치 있을 것"
"오세훈, TV토론 태도 겸손해 보이지 않아"
"尹, 출마의 길 들어서…누군가 기획 담긴 듯"
"오세훈, TV토론 태도 겸손해 보이지 않아"
"尹, 출마의 길 들어서…누군가 기획 담긴 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사진)은 30일 이른바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올려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경질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후임인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쭉 했으니 가장 맞는 분"이라며 "굉장히 조용하고 실수가 없는 사람이다. 신중하고 조용하며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임대차 3법' 시행 전 전세 보증금을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지도부에 있지 않아 자신 있게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윤리감찰단 등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 부패 근절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과 관련해선 여당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이달 말까지 원스톱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는데 호응하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이제 단독처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전날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더 나았다. 태도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이렇게 보는 건 겸손해 보이진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이 시기에 부동산 관련 의혹(내곡동)이 있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흠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잇따른 거짓말은 치명적"이라며 "본인은 몰랐다, 안 갔다고 한 상황이 계속 뒤집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설득력 있는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출마의)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중간중간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與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 차원 조치 있을 것"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해오신 분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후임인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쭉 했으니 가장 맞는 분"이라며 "굉장히 조용하고 실수가 없는 사람이다. 신중하고 조용하며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임대차 3법' 시행 전 전세 보증금을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지도부에 있지 않아 자신 있게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윤리감찰단 등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 부패 근절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과 관련해선 여당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이달 말까지 원스톱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는데 호응하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이제 단독처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오세훈, 토론서 태도 겸손해 보이지 않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하면 품격 있는 공방으로 만들까 고민을 서로 했으면 한다. 거친 말은 서로 간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전날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더 나았다. 태도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이렇게 보는 건 겸손해 보이진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이 시기에 부동산 관련 의혹(내곡동)이 있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흠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잇따른 거짓말은 치명적"이라며 "본인은 몰랐다, 안 갔다고 한 상황이 계속 뒤집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설득력 있는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출마의)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중간중간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