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알' L.바스케스 영입전 참전...주급은 손흥민 급?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이 다시 한 번 믿고 쓰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스 바스케스 영입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바스케스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한 차례 에스파뇰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레알에서만 줄곧 프로 생황을 해온 선수다.

바스케스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많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등 여러 주축 자원들과도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바스케스는 레알과 5년 재계약하면서 이번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현재 바스케스는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본래 바스케스의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그는 지네딘 지단 감독 하에서 스타들이 즐비한 가운데 풀백 역할도 곧잘 해 온 멀티 자원이다.

바스케스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분데스리가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바스케스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토트넘 역시 영입전 뛰어든 것이다.

토트넘의 경우 오른쪽 측면에 가레스 베일과 에릭 라멜라가 뛸 수 있다. 그러나 베일은 당장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대가 종료되고 라멜라의 경우 볼로냐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다.

볼로냐는 특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라멜라에게 관심을 보인단 인터뷰를 하면서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

또한 우측 풀백은 현재 세르주 오리에, 맷 도허티가 있지만 오리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 그리고 떨어진 경기력 때문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도허티는 여전히 풀백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바스케스 영입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바스케스의 주급이다. 현재 바스케스의 주급은 16만파운드(약 2억 5천만원)이다.

손흥민의 주급이 15만파운드(약 2억 3400만원)임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바스케스에게 인상된 주급을 제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과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주급 지출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29세인 바스케스도 더 높은 주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손흥민이 재계약 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만파운드(약 3억원)을 제안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의 가장 많은 주급 비출은 가레스 베일에게 지급하는 32만 5000파운드(약 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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