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는 182㎏, 몸값 110만원…대부분 일본으로 수출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다량으로 잡혀 부산에서 위탁 판매됐다.
26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참다랑어 위탁판매가 진행됐다.
이날 거래된 참다랑어는 약 2천여 마리(66t) 정도였으며 거래금액만 7억원에 이른 것으로 어시장은 집계했다.
대형선망수협 어선 2개 선단이 지난 24일 새벽 제주도 근해에서 잡은 것으로, 20∼120㎏으로 크기도 다양했다.
가장 큰 참다랑어는 몸무게가 182㎏ 정도였으며 110만원에 거래됐다고 어시장 측은 전했다.
이날 거래된 참다랑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시장 관계자는 "보통 몸무게 50㎏ 이상을 대형 참다랑어로 분류하는데 이날 위판된 물량 중 절반 이상이 대형이었다"며 "참다랑어 경매로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어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고 말했다.
이날 어시장에서는 참다랑어뿐만 아니라 고등어, 전갱이, 방어 등 750t이 거래돼 15억원가량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어류를 분류·배열하는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지난 8∼9일 경매가 중단됐다.
어시장 측은 지난 10일부터 '샘플 경매'를 진행했지만, 자가 격리됐던 근로자들이 복귀함에 따라 25일부터 경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