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거물급 외야수 애덤 존스(35·오릭스 버펄로스)가 도쿄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존스는 최근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몸 상태만 괜찮다면 반드시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4시즌 동안 MLB에서 282개의 홈런을 터뜨린 거포다.

2011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7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올스타에만 5차례나 선정됐다.

국제대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미국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해 우승을 이끌었다.

존스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뛴 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로 깜짝 이적했다.

오릭스에서 첫 시즌은 신통치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12홈런, 43타점에 그쳤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6일 "미국 야구대표팀엔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미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올림픽에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했다.

그러나 올해 마이너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이동 제한 규약이 새로 생겼다.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사무국이 마이너리거들의 올림픽 파견을 거부할 소지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