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일전 A매치 데뷔 가능성…"중요한 경기, 좋은 경험될 것"
A대표팀 첫 발탁 정우영 "이강인과의 호흡 기대돼"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A매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성인 대표팀에 뽑혀 기분이 좋다.

이렇게 중요한 한일전에 뛸 기회가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까지 치렀던 정우영은 최근 프라이부르크에서 입지를 다지며 25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을 비롯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으나 성인 대표팀엔 첫 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이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활약이 좋고,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꾸준함을 보여준 점을 눈여겨봤다.

기술과 능력이 좋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번 한일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재개를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정우영으로선 기량을 펼쳐 보여 눈도장을 받을 기회다.

정우영은 "경기에 들어간다면 팀에 도움이 되게, 꼭 이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면서 "특별히 어떤 모습이라기보다는 할 수 있는 한 제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지션에 대해선 "측면에서는 일대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게 좋고, 섀도 스트라이커로선 많이 뛰어다니고 압박할 수 있다는 부분이 좋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소집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공격의 핵심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 대다수가 부상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유럽파'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뿐이다.

정우영은 "유럽에 나가 있는 선수라면, 그리고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구든 어디서 뛰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이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뛰었을 때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호흡이 좋았다"면서 "이번에도 같이 뛴다면 좋을 것 같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