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잘못 알거나, 진실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 “마르크스”에 대한 것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마르크스”라는 철학자가 가졌던 생각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서, 세상의 오해를 풀어보고자 한다
— 마르크스의 말 중에서 —
새들은 들판의 곡식을 쪼아 먹지만, 인간은 곡식을 가루로 변형하고, 가루를 반죽으로 변형하며, 반죽은 빵으로 변형한다. 곡식을 빵으로 변형하는 인간의 의식적인 활동, 두뇌와 손의 통합적 행동, 이것이 인간의 노동이다. 마르크스는 최초로 노동을 철학의 무대로 올린 사람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 이전에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이전에 노동을 통하여 자신의 생존을 유지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도구는 불이고, 인간의 지혜는 몇백만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이며, 진화의 원동력은 노동이다. 인간의 노동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본능적 행동이 아닌 의식적 행동이라는 점이다
마르크스에게 모든 상품의 가치는 일정한 크기의 노동시간에 불과하다. 노동의 대가로 상품대신 화폐형태의 임금을 받는 것은 자본가가 노동자를 수탈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자본가는 화폐 제도를 통해 축척 된 자본을 이루며, 노동자를 지배한다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이론”> – 노동자는 노동의 결과물을 소유하지 못한다 – 노동자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명령에 의해 노동한다 – 노동자에게 노동 그 자체는 일 이외에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 노동이 인간과 자연을 분리한다 – 노동자는 노동 때문에 사회로부터 분리된다 – 노동은 총체적 인간 소외를 낳는다 – 인간해방과 노동해방은 동시에 수행되어야 한다
대략적인 마르크스의 철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노동에 대한 시각이 우리가 알던 것과는 조금 다르고, 새롭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의 철학을 공부하며 가장 가슴에 남는 것은 “노동과 화폐의 관계”입니다. 평생을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아온 나의 모습이 스쳐지나 가네요.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교수는 교수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고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묘지에 철침 박는 등 훼손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23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70대 A 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 등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양평군 양평읍 소재 공원묘지에서 윤 명예교수의 묘지에 길이 30㎝짜리 철침 여러 개를 박는 등 묘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약 30cm 길이의 철침 1개와 망치 등을 압수했다.A 씨 등은 자신들을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안 좋은 의도가 아니다. 액운을 막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윤 교수는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학 분야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고, 한국 사회 소득 불평등을 오래 연구했다. 지난 2023년 8월 16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 5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조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배임증재,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그는 IMS모빌리티가 2023년 다수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고 투자금 일부로 자사 구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35억원을 횡령하고 32억원의 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현직 기자에게 약 8400만원을 주고 자신의 회사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쓰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IMS모빌리티 투자 유치에 관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의 민경민 대표도 32억원 상당의 배임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특검팀은 아울러 IMS모빌리티 압수수색 직전 PC 등을 치우려 하는 등 증거를 은닉한 혐의(증거은닉)로 모재용 이사를, 조 대표에게 돈을 받고 우호적인 기사를 써준 혐의(배임수재)로 경제지 기자 A씨를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의 배우자 정모 씨도 4억7000만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집사 게이트란 김예성씨가 설립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특검팀은 김씨가 투자금을 자신의 차명법인으로 가로챈 뒤 조 대표, 정씨와 함께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김씨는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돼 내년 2월 5일 1심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 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쿠팡CFS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다. 이른바 '쿠팡 비밀사무실'로 불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쿠팡은 강남역 인근 건물에 간판 없는 사무실을 차려 대관 조직을 비밀리에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쿠팡은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받는다.당시 쿠팡은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끼어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해 '퇴직금 리셋 규정'이라고도 불렸다.이 시기 쿠팡이 생산한 '일용직 제도개선' 등 내부 문건에는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칙 변경 취지와 함께 "일용직 사원들에게 연차, 퇴직금, 근로기간 단절의 개념을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이의제기 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개별) 대응"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엄성환 전 CFS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적시하고,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