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원작가의 천연산물] 암 치료법을 비타민에서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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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큐멘터리 작가 G. 에드워드 그리핀은“암 치료법을 비타민에서 찾는다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의 거대한 암 산업이 단번에 재편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암 없는 세상』이란 책에서 제약카르텔의 상업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과학이 어떻게 휘둘려 왔는지를, 그리고 암 치료 세계의 장막 뒤에 감춰진 음모와 진실을 낱낱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타민의 항암 효능에 대해 연구해온 의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암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암도 앞장에서 살펴본 비타민 B1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괴혈병이나 비타민 B3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펠라그라 같이 미량영양소 결핍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영양소가 조금 전에 살펴본 아미그달린인 것입니다. 비타민 B17은 아미그달린의 다른 이름인데 암 치료를 위해 이 영양소를 치료제로 개발한 물질이‘레이어트릴(Laetril)’입니다. 레이어트릴은 살구, 복숭아 등의 씨에서 추출한 비타민 B17성분을 농축하여 정맥 주사용으로 만든 항암 치료제를 말합니다.
살구씨는 오래전부터 종양 억제에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으로 전해져왔으며, 1940년대부터 암 치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FDA에서는 레이어트릴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 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살구씨, 복숭아씨 등은 식품 원료로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살구씨나 복숭아씨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씨앗들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아직까지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 살구, 매실, 자두, 사과, 복숭아씨를 먹고 사람이 죽었다는 기록은 동서고금 어디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미언급했듯이 아미그달린은 아무렇게나 분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베타글루코시다제라는 분해효소가 있어야 하는데, 살구씨를 먹어도 암세포나 이상 세포, 병든 세포, 노화된 세포 등이 없을 때는 전혀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멕시코에 사는 타오스족인 프에블로 인디언들은 아미그달린이 풍부한 음식물을 오랫동안 섭취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에블로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썼던 로버트 휴스턴은 암 예방에 관해 조사하고 있을때 그들로부터 어떤 레시피(조리법)을 받았습니다. 그 레시피에는 우유한 잔이나 주스 한잔에 벌꿀 한 스푼, 그리고 7g 정도의 잘게 부순 살구씨를 섞는다고 합니다. 그 음료는 무척 맛이 있어 매일 마시고 있다고 휴스턴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1952년 미국의 생화학자 에른스트 T-크레브스 주니어 박사 연구팀도아미그달린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시안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강력한 살암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4만명 이상의 환자를 고단위 아미그달린을 처방했으나 시안화물에 중독된 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책『암 없는 세상』에는 미국의 유명한 배우인 레드 버튼즈의 아내 앨리샤가 레이어트릴 덕분에 생명을 구한 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앨리샤는23년이 지나서도 건강하게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림프종에서 발병하는 암 중의 하나인‘호지킨병’을 얻는 28세의 캐롤벤시우스가 레이어트릴 요법을 적용한지 3일 만에 통증이 사라진 예를 밝히고 있고, 데일 대너 박사도 양쪽 폐에 상피성 암과 다리에 2차 종양으로보이는 덩어리가 발견됐는데 레이어트릴 치료 덕분에 3개월 후 일터로 돌아가는 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레이어트릴 요법을 다룬 또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중요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필립 빈젤 박사가 한 재판에 참여하는 사연으로 시작됩니다. 미국 FDA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레이어트릴이 미국에 반입되는 것을 막으려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것입니다.
레이어트릴을 적극적으로 암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던 저자가 법정 진술의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FDA에서 선정한 변호사는 레이어트릴이 유해하다고 소송을 걸었는데, 그 유해함의 대상이 문제입니다. 환자가 아닌 정부에 유해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기가 막힌 판사가 변호사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왜 레이어트릴이 정부에 유해하단 거요?”, “정부가통제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재판장님!”이 말에 화가 난 판사는 판사봉을 세게 내려쳤습니다. “이 소송을 기각합니다!”이 책을 통해 살구씨에 관해 진행된 우리나라의 다양한 논문과 특허 기술에 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살구추출 아미그달린의 인간 위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 논문은 아미그달린이 SNU668 위암세포에서 세포자멸 효과를 일으키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결과를 보면 아미그달린이 위암 치료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김상원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저자는 비타민의 항암 효능에 대해 연구해온 의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암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암도 앞장에서 살펴본 비타민 B1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괴혈병이나 비타민 B3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펠라그라 같이 미량영양소 결핍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영양소가 조금 전에 살펴본 아미그달린인 것입니다. 비타민 B17은 아미그달린의 다른 이름인데 암 치료를 위해 이 영양소를 치료제로 개발한 물질이‘레이어트릴(Laetril)’입니다. 레이어트릴은 살구, 복숭아 등의 씨에서 추출한 비타민 B17성분을 농축하여 정맥 주사용으로 만든 항암 치료제를 말합니다.
살구씨는 오래전부터 종양 억제에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으로 전해져왔으며, 1940년대부터 암 치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FDA에서는 레이어트릴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 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살구씨, 복숭아씨 등은 식품 원료로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살구씨나 복숭아씨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씨앗들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아직까지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 살구, 매실, 자두, 사과, 복숭아씨를 먹고 사람이 죽었다는 기록은 동서고금 어디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미언급했듯이 아미그달린은 아무렇게나 분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베타글루코시다제라는 분해효소가 있어야 하는데, 살구씨를 먹어도 암세포나 이상 세포, 병든 세포, 노화된 세포 등이 없을 때는 전혀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멕시코에 사는 타오스족인 프에블로 인디언들은 아미그달린이 풍부한 음식물을 오랫동안 섭취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에블로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썼던 로버트 휴스턴은 암 예방에 관해 조사하고 있을때 그들로부터 어떤 레시피(조리법)을 받았습니다. 그 레시피에는 우유한 잔이나 주스 한잔에 벌꿀 한 스푼, 그리고 7g 정도의 잘게 부순 살구씨를 섞는다고 합니다. 그 음료는 무척 맛이 있어 매일 마시고 있다고 휴스턴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1952년 미국의 생화학자 에른스트 T-크레브스 주니어 박사 연구팀도아미그달린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시안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강력한 살암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4만명 이상의 환자를 고단위 아미그달린을 처방했으나 시안화물에 중독된 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책『암 없는 세상』에는 미국의 유명한 배우인 레드 버튼즈의 아내 앨리샤가 레이어트릴 덕분에 생명을 구한 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앨리샤는23년이 지나서도 건강하게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림프종에서 발병하는 암 중의 하나인‘호지킨병’을 얻는 28세의 캐롤벤시우스가 레이어트릴 요법을 적용한지 3일 만에 통증이 사라진 예를 밝히고 있고, 데일 대너 박사도 양쪽 폐에 상피성 암과 다리에 2차 종양으로보이는 덩어리가 발견됐는데 레이어트릴 치료 덕분에 3개월 후 일터로 돌아가는 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레이어트릴 요법을 다룬 또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중요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필립 빈젤 박사가 한 재판에 참여하는 사연으로 시작됩니다. 미국 FDA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레이어트릴이 미국에 반입되는 것을 막으려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것입니다.
레이어트릴을 적극적으로 암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던 저자가 법정 진술의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FDA에서 선정한 변호사는 레이어트릴이 유해하다고 소송을 걸었는데, 그 유해함의 대상이 문제입니다. 환자가 아닌 정부에 유해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기가 막힌 판사가 변호사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왜 레이어트릴이 정부에 유해하단 거요?”, “정부가통제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재판장님!”이 말에 화가 난 판사는 판사봉을 세게 내려쳤습니다. “이 소송을 기각합니다!”이 책을 통해 살구씨에 관해 진행된 우리나라의 다양한 논문과 특허 기술에 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살구추출 아미그달린의 인간 위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 논문은 아미그달린이 SNU668 위암세포에서 세포자멸 효과를 일으키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결과를 보면 아미그달린이 위암 치료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김상원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