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셰필드에 2-0 승리…맨시티와 4강 격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레스터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FA컵 8강 원정에서 1-3 패배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멀티골을 앞세워 '난적' 맨유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레스터시티는 FA컵 통산 3차례 준우승(1948-1949시즌·1960-1961시즌·1968-1969시즌)의 아쉬움을 뚫고 역대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반면 FA컵 통산 12차례나 우승했던 맨유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전반 24분 만에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레스터시티의 이헤아나초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38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레스터시티는 후반 7분 만에 유리 틸레만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강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3분 이헤아나초가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쐐기골을 꽂아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첼시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품었다.

첼시는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벤 칠웰이 시도한 왼발 슛이 셰필드 미드필더 올리버 노우드의 발에 맞고 굴절돼 득점이 되는 행운을 맛봤다.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을 따낸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하킴 지혜흐가 골지역 왼쪽에서 멋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된 뒤 펼쳐진 4강 대진 추첨에서 첼시는 한국시간으로 4월 1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4월 18일에는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