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봉제장인, 상상의 나래를 런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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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17 상상패션위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KT&G의 상상univ.(대학생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는 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한 도시 재생형 문화 패션위크입니다. ‘창신숭인 봉제메카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신, 숭인동 지역의 봉제 장인들이 패션 의상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봉제기술 멘토가 되어 제작한 의상을 역시 대학생 모델을 통해 선보인 아주 특별한 패션쇼 경선 이벤트였습니다.
방송인 고명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참여 대학생들에게 봉제기술을 지도하고 봉제현장을 지원해준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 봉제장인들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고,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코디네이터로부터 지역 소개와 도시재생 사이드 스토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 ‘2018 SS 캠퍼스룩’을 주제로 본선에 오른 각 대학 10개팀과 36명의 남여 대학생 모델들의 런웨이가 펼쳐졌습니다. 유명 패션디자이너(우영미, 정구호, 곽현주)와 봉제장인 등 5명이 경선 심사를 맡았으며 관객들의 현장 문자투표도 심사에 반영했습니다.
한 심사위원은 중간 심사평에서 “봉제장인들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대학생들이 만든 옷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그러나 주제를 ‘캠퍼스 룩’으로 한정해서인지 크리에이티브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패션모델들과 함께 런웨이에 오른 창신 숭인동 봉제장인들의 모습을 무대 아래서 지켜 보았습니다.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어색한 표정에 어설픈 걸음걸이였지만 모델 파트너가 이끄는대로 당당히 무대 위를 걸었습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팀들이 환호했고 더러는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수상을 하지 못한 팀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젊은 이들에겐 무한한 기회가 있기에 서로 끌어안으며 측하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제 장인 모두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감사장이 주어졌습니다. 봉제 장인들은 어쩌면 두어달 동안 창신동 봉제골목을 분주히 오가며 서툰 봉제일에 몰입하던 젊은 대학생들의 모습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경선을 준비하면서 디자인과 패턴 그리고 봉제가 한 호흡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고도 했습니다. 또 생업을 잠시 미뤄가면서까지 여러날 동안 봉제작업장과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각종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 주고 밤늦도록 밀착 지도해 준 창신동의 봉제장인들께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 심사위원은 중간 심사평에서 “봉제장인들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대학생들이 만든 옷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그러나 주제를 ‘캠퍼스 룩’으로 한정해서인지 크리에이티브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패션모델들과 함께 런웨이에 오른 창신 숭인동 봉제장인들의 모습을 무대 아래서 지켜 보았습니다.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어색한 표정에 어설픈 걸음걸이였지만 모델 파트너가 이끄는대로 당당히 무대 위를 걸었습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팀들이 환호했고 더러는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수상을 하지 못한 팀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젊은 이들에겐 무한한 기회가 있기에 서로 끌어안으며 측하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제 장인 모두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감사장이 주어졌습니다. 봉제 장인들은 어쩌면 두어달 동안 창신동 봉제골목을 분주히 오가며 서툰 봉제일에 몰입하던 젊은 대학생들의 모습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경선을 준비하면서 디자인과 패턴 그리고 봉제가 한 호흡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고도 했습니다. 또 생업을 잠시 미뤄가면서까지 여러날 동안 봉제작업장과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각종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 주고 밤늦도록 밀착 지도해 준 창신동의 봉제장인들께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