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경기서 19점 8리바운드…'헤인즈 효과'에 웃는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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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기대 이상"…이정현 "나이는 들었지만, 농구 지능 여전"
국내 프로농구 '최장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40·199㎝)가 다시 밟은 한국 땅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며 선두 팀 전주 KCC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헤인즈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9점 8리바운드를 올리고 어시스트와 스틸을 2개씩 곁들여 KCC의 87-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이정현과 헤인즈의 저력에 힘입어 KCC는 4연승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17일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KCC 영입이 발표된 헤인즈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개월 만의 KBL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 오리온전이 두 번째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8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몸을 풀더니 두 번째 경기 만에 더블더블에 육박하는 활약으로 팀 연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KCC는 이날 66-61, 불안한 리드로 시작한 4쿼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라건아를 벤치에 두고 헤인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헤인즈는 4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로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냈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 오리온, 서울 SK를 거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던 헤인즈는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CC가 선택한 회심의 카드다.
1옵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우선 존슨을 헤인즈로 교체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하고 싶다는 데이비스와는 결국 결별하기로 했다.
그 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선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데, 자리 잡을 동안 헤인즈가 라건아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전창진 감독은 리그 2 ·3위 팀을 연이어 상대한 초반 두 경기 헤인즈가 보여준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헤인즈가 우리 팀에서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영리한 선수이다 보니 동료들의 성향과 플레이를 잘 알더라"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안 될 때 헤인즈가 들어가면서 열어주는 모습을 보여 오늘 애초 계획보다 더 길게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보다 중거리 슛이 조금 더 들어가 주고, 우리 팀 패턴을 숙지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료들도 '역시 헤인즈'라며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정현은 "오랜만에 보는데, 왜 헤인즈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나이는 들었지만, 농구 지능이 뛰어나 주변 선수들이 더 움직여주면 더 쉬운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이 포스트 위주의 농구를 하다가 헤인즈가 합류하면서 스페이싱이 가능해졌다.
두 가지 옵션을 잘 활용하면 정규리그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완도 "헤인즈가 워낙 한국 농구에 대해 잘 알아서 같이 뛰는 선수 입장에서 편하다"면서 "더 맞춰간다면 팀에 긍정적 효과를 낼 듯하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헤인즈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9점 8리바운드를 올리고 어시스트와 스틸을 2개씩 곁들여 KCC의 87-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이정현과 헤인즈의 저력에 힘입어 KCC는 4연승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17일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KCC 영입이 발표된 헤인즈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개월 만의 KBL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 오리온전이 두 번째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8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몸을 풀더니 두 번째 경기 만에 더블더블에 육박하는 활약으로 팀 연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KCC는 이날 66-61, 불안한 리드로 시작한 4쿼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라건아를 벤치에 두고 헤인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헤인즈는 4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로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냈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 오리온, 서울 SK를 거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던 헤인즈는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CC가 선택한 회심의 카드다.
1옵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우선 존슨을 헤인즈로 교체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하고 싶다는 데이비스와는 결국 결별하기로 했다.
그 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선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데, 자리 잡을 동안 헤인즈가 라건아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전창진 감독은 리그 2 ·3위 팀을 연이어 상대한 초반 두 경기 헤인즈가 보여준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헤인즈가 우리 팀에서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영리한 선수이다 보니 동료들의 성향과 플레이를 잘 알더라"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안 될 때 헤인즈가 들어가면서 열어주는 모습을 보여 오늘 애초 계획보다 더 길게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보다 중거리 슛이 조금 더 들어가 주고, 우리 팀 패턴을 숙지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료들도 '역시 헤인즈'라며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정현은 "오랜만에 보는데, 왜 헤인즈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나이는 들었지만, 농구 지능이 뛰어나 주변 선수들이 더 움직여주면 더 쉬운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이 포스트 위주의 농구를 하다가 헤인즈가 합류하면서 스페이싱이 가능해졌다.
두 가지 옵션을 잘 활용하면 정규리그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완도 "헤인즈가 워낙 한국 농구에 대해 잘 알아서 같이 뛰는 선수 입장에서 편하다"면서 "더 맞춰간다면 팀에 긍정적 효과를 낼 듯하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