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일단 '눈 야구'로 몸 푼다…"공 많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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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지명타자로 한국 무대 첫 출전
추신수(39·SSG 랜더스)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타격 솜씨보다 '눈 야구'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SSG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지난해까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던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첫 KBO 공식 경기 출전이다.
추신수는 SSG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도 참관만 하고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가 22∼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며, 이날 첫 경기에서는 3타석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한국 투수들의 타이밍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일부러 타격은 자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신수는 "일단 100% 안 치겠다고는 안 하겠다"면서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 "제가 노리는 공이 왔을 때는 칠 수 있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제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공을 보는 쪽으로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공을 3개만 보게 된다"며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시범경기인 만큼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머신'으로 통했던 추신수는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다.
KBO리그에서도 공을 잘 골라내려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해져야 한다.
추신수는 자가격리 기간에 KBO리그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예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연습경기 때도 내가 볼이라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경우보다는, 스트라이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부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한국에 온 이후 거의 매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전날 시범경기가 취소됐을 때도 인터뷰를 했고, 이날은 시범경기 전·후 모두 인터뷰가 예약돼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처음 해보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1년 내내 하지는 않겠죠"라며 웃었다.
한 가지 걱정하는 것은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만 쏠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추신수는 "야구는 선수 한 명이 아닌 26명이 하나가 되어서 하는 것인데 너무 한 명에게만 관심이 쏠리면 다른 선수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니 미안하긴 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해해주는 것 같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SSG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지난해까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던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첫 KBO 공식 경기 출전이다.
추신수는 SSG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도 참관만 하고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가 22∼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며, 이날 첫 경기에서는 3타석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한국 투수들의 타이밍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일부러 타격은 자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신수는 "일단 100% 안 치겠다고는 안 하겠다"면서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 "제가 노리는 공이 왔을 때는 칠 수 있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제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공을 보는 쪽으로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공을 3개만 보게 된다"며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시범경기인 만큼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머신'으로 통했던 추신수는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다.
KBO리그에서도 공을 잘 골라내려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해져야 한다.
추신수는 자가격리 기간에 KBO리그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예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연습경기 때도 내가 볼이라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경우보다는, 스트라이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부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한국에 온 이후 거의 매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전날 시범경기가 취소됐을 때도 인터뷰를 했고, 이날은 시범경기 전·후 모두 인터뷰가 예약돼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처음 해보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1년 내내 하지는 않겠죠"라며 웃었다.
한 가지 걱정하는 것은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만 쏠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추신수는 "야구는 선수 한 명이 아닌 26명이 하나가 되어서 하는 것인데 너무 한 명에게만 관심이 쏠리면 다른 선수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니 미안하긴 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해해주는 것 같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