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몰았던 GV80, `가장 안전한 차` 선정…사고 원인은?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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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인 IIHS는 미 현지시간으로 18일 충돌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제네시스 GV80이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IIHS는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되는 수 백대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그중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제네시스 GV80의 IIHS충돌테스트 결과는 국내외를 떠나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타이거 우즈가 몰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모델이기 때문이다.
IIHS 결과나 사고를 당한 우즈의 상태 등을 미뤄볼 때 GV80의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즈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 "우즈 졸음운전 가능성 무게"
우즈가 사고를 당한 커브 형태의 도로는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길이라고 미국의 한 언론은 보도하기도 했다. 이 구간에서만 최근까지 13개월 동안 모두 13번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황상 우즈의 제네시스 GV80은 이 도로를 달리던 중 차량 진행 방향의 왼쪽 부분의 연석을 들이 받고 도로를 이탈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추측해보면 우즈의 졸음운전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고 직후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고, 사고 당시 상황을 우즈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왼편 차선이 일정 부분 끊긴 이후 나타난 연석과 충돌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즈가 GV80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한 채 주행했는지도 중요한 확인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한 채 주행한다면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레인어시스트 기능도 함께 작동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운전자는 조향에 집중을 덜 할 가능성이 높다. 우즈의 GV80이 좌측 차선 역할을 하던 중앙 연석이 일시적으로 끊긴 커브길을 지나던 도중 사고가 났다는 점은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 한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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