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구단, 가장 최악의 상황" 레전드의 비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흔들리는 발렌시아 구단을 향해 레전드가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출신이자 발렌시아의 레전드 골키퍼였던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현재 발렌시아의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카니자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지만 1998년 발렌시아 이적 이후 10년 간 발렌시아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400경기 363실점, 164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카니자레스는 현재 재정위기, 그리고 팀 내분 등 위기를 맞은 발렌시아의 상황에 대해서 매우 걱정했다.

그는 `발렌시아는 아주 복잡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솔직히 난 매우 걱정하고 있다. 우리는 구단 역사상 가장 최악의 상황에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니자레스는 현재 구단주인 피터 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구단주의 늪에 빠졌고 구단은 그가 소유한 뒤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피터 림을 쫓아내고 해결책을 찾을 전문가들을 찾는 것 만이 발렌시아가 명예를 회복하고 팬들이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는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우리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해결하려면 해결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고 우리는 축구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야 한다. 다른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카니자레스는 다가오는 102주년을 맞아 발렌시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발렌시아는 피를 흘리며 죽고 있다. 우리는 도둑들에게 어떤 것들을 밝혀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우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범인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발렌시아 시와 함께 이를 겪어나가야 한다. 시 의회, 주 정부 그리고 시 은행들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 발렌시아 시민들은 이들이 발렌시아의 위기를 함께 해준다면 아주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렌시아 구단이 발렌시아 시의 가장 큰 문제다. 내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여론이 그렇다. 지금은 아주 치명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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