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에 담당자 10명 배치, '사우나발 집단감염' 인접 상평동 주민도 선제 검사

진주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 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경남 진주시가 연일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9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 관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약국이나 병·의원에서 해열제를 사는 유증상자를 파악해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조 시장은 "현재까지 편의점 구매자 200명, 병·의원 처방 환자 20명, 약국 구매자 15명 등 235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고 소개했다.

시청 상황실에 배치된 10명의 근무자가 해열·진통제 구매자 명단 확보와 검사 안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는 이들의 명단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도록 관내 병·의원 및 약국 593개소, 편의점 280개소와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집단감염을 일으킨 사우나 인근 상가와 노점 상인들을 비롯해 상대동과 연접한 상평동 지역 주민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했다.

진주에는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사우나발 집단감염 관련 1명 등 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우나발 집단감염자는 모두 192명으로 늘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과 동선 노출자는 7천133명이며, 6천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852명은 검사 진행, 56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