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유킥보드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에 따르면,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 추상호 교수와 김수재·이경재 박사과정, 씽씽 김상훈 대표는 한국ITS학회논문지 2월호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특성 및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연구했다.
논문은 지난해 4∼6월 서울 지역 씽씽 이용자의 통행 특성을 분석했다.
약 100만건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킥보드 이용자 평균 연령은 31세로 20∼30대가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이동 거리는 1.5㎞, 평균 이용 시간은 9.4분이었다.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10.3㎞였다.
킥보드 이용량은 도로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함께 늘어났다.
연구진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연계 수단으로 공유킥보드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킥보드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 거리 등이었다.
특히 지하철역·버스정류장이 많고 업무시설·교육시설·생활시설이 큰 곳일수록 킥보드 이용량이 많았다.
연구진은 "대중교통 시설 인근이나 대학가에 킥보드 거치대 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치는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대중교통 등 다른 이동 수단과 환승 할인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여가 수단으로 장거리 이용 시 할인 정책을 도입하면 킥보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씽씽 측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차 시설을 늘리고 서비스 이용 요금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