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중국인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숙박·공항 '안전'

해외여행을 고려 중인 중국인들이 제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고려 중국인, 제주 위기 대응 '긍정 인식'
제주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인의 관광 소비변화 조사'(정지형 책임연구원)에서 중국인 대상 제주도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안전도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총 5점 만점 중 평균 4.3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제주도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안전도 전반에 관한 의견에서 숙박시설 위생 부문에 대한 인식이 가장 좋았다.

다음으로 중국인들은 제주에 대해 공항시설 위생, 음식점 및 카페 위생, 이동 수단 위생, 관광시설 위생, 안전 점검 및 단속, 관광객 개인 방역 준수, 다중이용시설 위생, 공공 위생용품 지급, 코로나 예방수칙 홍보 순으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 전략 및 안전을 보다 강조해 관광객 유치 홍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의 의뢰로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23일간 중국인 754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제주 방문 계획, 체류 기간, 방문 시기 등 27개 항목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일본이 25.5%, 한국 17.1% 순으로 나왔고 선호 여행지는 자연환경 관광지를 꼽았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누적 6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시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