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 주식 정보를 찾는 개인투자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증권사 유튜브 1위 '키움증권 채널K' 1년새 구독자 5배↑
키움증권의 ‘키움증권 채널 K’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기준 91만9000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82만3000명), 삼성증권(81만6000명)과의 격차도 10만 명에 가깝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구독자 수는 16만 명 수준에 그쳤지만, 한 해 사이에 구독자 수가 다섯 배로 뛰었다.

키움증권은 2013년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지금까지 3331개에 달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의 강점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수시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장 시작 전이나 장 마감 후에만 라이브 방송을 하는 타사 채널과 비교된다.

하루평균 업로드되는 영상 개수도 7~8개에 달한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 1시간 안에 동영상이 편집돼 올라온다. 시황을 해설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서상영의 시장분석’과 ‘이진우의 마켓리더’,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슈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토크쇼’ 등이 주력 코너다.

최근에는 각 회사의 기업설명회(IR)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애널리스트와 대담하는 ‘언택트 기업탐방, 궁금한 건 못 참지’라는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K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기업이 IR 대상을 넓히는 창구로 키움증권 채널을 활용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바른 투자 문화를 양성하기 위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생산하고,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초보 투자자뿐 아니라 전문 투자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폭넓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투자상품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