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관로와 빗물받이에 쌓인 오물 등을 걷어내는 준설 작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관내 하수관로 50km 구간과 빗물받이 2만5천여 개가 준설 대상이다.

구는 중점관리구역인 대림동부터 시작해 관내 18개 동, 28개 간선도로와 이면 골목 등에서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준설 작업을 벌여 우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부터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9개 지역을 '담배꽁초 상습투기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구역의 빗물받이를 집중 청소한다.

악취 민원 발생·우려 지역인 전통시장과 음식점 밀집지역 일대도 중점 관리 대상이다.

영등포구는 관내에서 공공하수도가 막힌 것을 발견한 주민은 즉시 구청 치수과(☎ 02-2670-385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작업은 침수피해와 풍수해 없는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꼭 실시해야 할 필수 작업"이라며 "선제적이고 철저한 재난재해 사전 예방 조치로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