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가 전문기자를 예우하는 방식…미디어센터에 기자 이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조직위원회는 대회장에 설치한 기자실을 '팀 로사포트 미디어 센터'로 명명한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18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혼다 클래식은 임성재(26)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무대다.

혼다 클래식 조직위원회는 또 해마다 가장 탁월한 골프 기자에게 주는 '팀 로사포트 기자상'을 제정해 1회 수상자로 로사포트를 선정했다.

미디어센터에 이름을 남긴 로사포트는 30여 년 동안 골프를 취재한 골프 전문기자다.

그는 플로리다 지역 신문 기자를 거쳐 골프 다이제스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전문지와 NBC, 골프 채널 등에서 방송 기자로도 활동했다.

150차례 메이저대회와 17차례 라이더컵을 현장에서 취재한 그는 5권의 저서를 남겼고, 40개가 넘는 각종 기자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명예 회원이 됐다.

언론인이 미국프로골프협회 명예 회원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올해 66세인 로사포트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투병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