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국발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난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전날도 중국 북동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났으며 이 황사가 북풍을 타고 이날 새벽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중국 동해안 등 우리나라 주변과 전국에서 황사가 폭넓게 관측됐다.

황사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돼 있어 농도가 차차 약해지겠지만 18일까지 다소 길게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저녁에도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은 만큼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17일은 맑은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일 전망이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올라 포근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큰 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6도, 낮 최고기온은 11∼20도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