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비열한 시장, 외로움에 지쳐있는 그대에게..김태수 미국 세무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 투자 관련해서 많은 교육서와 전망서, 기법 책이 나왔지만 마음가짐과 태도를 실전투자 관점에서 접근한 점이 새롭다. 작년 동학 개미 열풍 이래 투자의 본질에 닿으려는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보인다. 밑줄 친 몇 구절을 살펴보자.
`진정한 고수는, 나의 방법이 세상의 무시를 받는다해도,
외로운 시간을 무던히 잘 견디며,
나의 길을 걸어가며 인내할 수 있는 투자자이다`(197쪽)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를 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 아니겠는가`란 공자님 말씀이 떠오른다.)
`주식투자는 자신의 삶이고 관찰이다`(208쪽)
(선(禪)은 특별한 순간이라기 보다 평상심이라고 한다.)
`매도는 전략에 따라 기계처럼 실행해야 한다` (223쪽)
(좋은 종목을 들고서도 매도 타이밍을 놓치는 이들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다. 어떤 때는 운명 같아 보이기도 했다.)
`어느날 차트가 자꾸 나에게 말을 건다
자기가 걸어갈 길을 보여 주겠노라
하얀 백지 위에 희미한 길이 보인다` (251쪽)
(고등학교 3년 동안 하라는 공부 대신 축구만 하던 어느 날, 수비수 사이로 슛을 쏠 공의 궤적이 보였다. 오컬트가 아니다.)
`얄팍한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인성과 상식으로 하는 투자가 진짜 투자이다` (277쪽)
(아마도 이 경지가 천하제일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끝부분에 나온다.)
얼핏 고상해 보이지만 뜯어보면 실전 속에서 굳은살 배긴 잠언들이다. 대부분 무협지는 다음과 같이 마친다. 천하제일검을 얻어 위기 속 중원 무림을 리스크 관리한 후 사랑하는 여인과 초야에 묻힌다. 이 책도 곳곳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투자를 잘 하려면 직장 생활을 성실히 잘 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매매 중 뭔가 판단이 애매하고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손 가는대로 열어보면 길이 보일 것 같은 책이다.
*** 김태수 미국 세무사는 국내에서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서 주식운용 업무 및 마케팅 업무를 했다. 국내 대기업 상장사 IR 컨설팅과 신규 상장기업 IPO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2007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중앙일보(뉴욕판) ‘김태수의 증권 이야기’ 칼럼니스트, 뉴욕 라디오 AM1660 ‘김태수의 굿머니, 굿 라이프’ 경제전문 방송을 진행하였다. 저서로는 ‘소설로 배우는 기업공개(IPO)’ ‘소설로 배우는 장외 주식’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미국 주식 투자’ ‘미국 세무사 김태수의 진짜 미국 주식 이야기’ 등이 있다. (사진=도서출판 새빛 출판(대표 전익균))
한순상방송제작부장 ssha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