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에 대졸 취업자, 3~4년차까지도 연봉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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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고용상황 악화가 신규 대졸자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고용상황 악화는 이미 고용시장에 들어간 취업자뿐만 아니라 청년층 예비 취업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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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지난해 전체실업률은 평년과 비교해 0.5%p 오른 4%"라며 "이럴 경우 연간임금이 1~2년차 2.15%, 3~4년차에는 1.15%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하락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고용시장 악화로 대졸 취업자들의 하향취업 증가, 기술축적 기회 상실, 비효율적인 구직활동, 승진 기회 부족 등이 상흔효과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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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는 중·하위권과 2년제 대학 신규 졸업자에게 부정적인 충격이 크게 나타나며, 전공별로는 인문계 졸업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차장은 "상위권 대학은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 상위 30개 대학, 중·하위권은 상위 30개 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 2년제는 2년제 대학으로 구분했고,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통계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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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연도 전체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1~2년차에 3.5%p, 3~4년차에 2.3%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졸업연도 전체실업률이 0.5%p 올랐고, 이에 따른 대기업 취업 가능성은 1~2년차에 절반인 1.75%p, 3~4년차에 1.15%p로 계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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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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