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토론토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 이같이 밝힌 뒤 디트로이트에서는 좌완 매슈 보이드가 선발 등판에 나선다고 전했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의 벤 와그너 기자도 "류현진이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며 "류현진에게는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팀 시설에서만 훈련해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30개를 던졌다.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이후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11일 볼티모어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해야 했지만 원정길에 오르는 대신 홈에서 팀 청백전에 출전해 3이닝 동안 50구를 던졌다.
그는 시범경기 대신 청백전에 나선 데 대해 "같은 지구 팀에 많은 걸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캠프에서 투구 수를 100개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차근차근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며 개막을 준비 중인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선 4이닝 이상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