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 공모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댐의 일환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과기부는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 구축·개방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 공모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해 AI허브를 통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정은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의 80%를 차지하지만 대규모의 반복 작업이 수반돼 기업, 연구자, 개인 등이 시간과 비용 문제로 개별 구축하기 어렵다.

과기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어,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총 191종의 데이터를 구축했고, 2021년에는 150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2021년 구축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50종은 6대 핵심 분야 지정 공모과제 130종과 자유 공모과제 20종으로 구성된다.

6대 핵심 분야에는 음성·자연어, 비전(영상·이미지), 헬스케어, 교통·물류, 농·축·수산, 재난·안전·환경이 포함된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선도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 분야의 혁신과 국민 건강·안전 증진 등 국민의 삶에 밀접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행기관의 직접 고용을 의무화하고, 데이터 구축 과정에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관련 예산 비중을 선정 평가에 반영한다.

또한 성장 지원 방안을 평가에 반영해 참여 인력의 경력개발과 안정적 고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925억 원에 달한다.

과기부는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들이 과제별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의 일자리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AI 허브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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