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에서 아이유 노래 듣는다…카카오엔터 음원공급 재개(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음원 중단 열흘만에 계약 타결…한국 서비스도 합의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아이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M)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 음원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양측은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도 음원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11일 "스포티파이 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도 이날 "카카오엔터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천 5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천만 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원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최근 시작한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 음원을 공급하는 문제와 해외 서비스에 대한 계약 갱신을 둘러싸고 진통을 빚어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인 카카오엔터 음원은 공급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내에서 스포티파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양측의 음원 사용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왔다.
이어 지난달 28일 만료된 양측의 해외 라이센싱 계약도 갱신되지 않아 이달 1일부터는 해외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카카오엔터 유통 음원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당시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 측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으나,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 건은 한국 서비스 출시와는 관계없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양사의 협의 난항으로 음원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국내외 K팝 팬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가운데 37.5%를 유통했다.
지난해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을 올린 한국 아티스트 8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한 아이유와 (여자)아이들 등 주요 K팝 가수들의 음원이 포함돼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갑자기 들을 수 없게 된 K팝 팬들의 불만이 SNS 등에서 쇄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음원 중단 상황이 지속할 경우 카카오엔터는 음원 유통 가수들의 불만, 스포티파이는 K팝 이용자 이탈 등 위험이 커져 양사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카카오엔터는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아티스트, 레이블 및 권리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측은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도 음원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11일 "스포티파이 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도 이날 "카카오엔터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천 5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천만 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원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최근 시작한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 음원을 공급하는 문제와 해외 서비스에 대한 계약 갱신을 둘러싸고 진통을 빚어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인 카카오엔터 음원은 공급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내에서 스포티파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양측의 음원 사용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왔다.
이어 지난달 28일 만료된 양측의 해외 라이센싱 계약도 갱신되지 않아 이달 1일부터는 해외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카카오엔터 유통 음원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당시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 측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으나,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 건은 한국 서비스 출시와는 관계없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양사의 협의 난항으로 음원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국내외 K팝 팬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가운데 37.5%를 유통했다.
지난해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을 올린 한국 아티스트 8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한 아이유와 (여자)아이들 등 주요 K팝 가수들의 음원이 포함돼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갑자기 들을 수 없게 된 K팝 팬들의 불만이 SNS 등에서 쇄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음원 중단 상황이 지속할 경우 카카오엔터는 음원 유통 가수들의 불만, 스포티파이는 K팝 이용자 이탈 등 위험이 커져 양사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카카오엔터는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아티스트, 레이블 및 권리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