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예루살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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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쥐·치자나무
▲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남긴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이 1906년 발표한 데뷔작.
작가가 군사고등실업학교 재학 시절 체험한 일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규제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던 부모와 교사, 그에 따른 청소년의 일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소년 퇴를레스가 최상류층 가문 자제들이 다니는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간관계 등을 통해 편협한 사고와 맹목적인 믿음에 의한 폭력적인 양상을 비판한다.
정현규 옮김.
창비. 288쪽. 1만4천원. ▲ 예루살렘 해변 = 1992년생 이스라엘 작가 이도 게펜의 소설집. 작가는 뇌 연구소에서 스토리텔링과 증강 현실을 이용해 파킨슨병의 양상을 진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신경 인지 연구원이기도 하다.
여든 나이에 혼자된 할아버지가 입대해 벌어지는 일을 손자의 시점으로 지켜보는 '노인 부대', 존재하지 않는 해변을 찾는 노부부 이야기를 그린 '예루살렘 해변', 타인의 목소리가 라디오 주파수에 잡히는 '101.3FM', 결혼 전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시술을 받는 '사막을 기억하는 방법' 등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 유머가 살아 있는 소설로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문화부 장관상도 받았다.
몇 작품에 대한 판권은 할리우드 제작사에 판매됐다.
임재희 옮김.
문학세계사. 440쪽. 1만5천500원. ▲ 고양이와 쥐 =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1927~2015)의 대표작. 현실 정치에 꾸준히 목소리를 낸 작가는 나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사람들을 전쟁에 동원했는지 조명한다.
또 나치에 선동돼 전쟁 영웅을 동경하고 나치에 동조한 민중의 반성 없는 사고방식을 비판한다.
서술자가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액자식 구성의 소설은 귄터 그라스가 이데올로기나 전쟁에 몰지각했던 자신에 대한 회한을 담은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지 50여 년 만에 새롭게 번역됐다.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08쪽. 1만2천원. ▲ 치자나무 = 일본 작가 아야세 마루의 소설집. 사랑과 관계라는 보편적 주제를 독특한 상상력과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이야기에 담아낸 단편 7편을 실었다.
2017년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전년도 나오키상 후보작 중 고교생이 뽑은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고교생 나오키상을 받았다.
표제작 '치자나무'는 인간의 신체를 자유자재로 분리할 수 있는 세상에서 헤어진 연인을 대신해 그의 일부이자 마지막 선물인 왼쪽 팔과 함께 생활하는 여자 이야기다.
최고은 옮김.
현대문학. 268쪽. 1만3천원. /연합뉴스
▲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남긴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이 1906년 발표한 데뷔작.
작가가 군사고등실업학교 재학 시절 체험한 일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규제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던 부모와 교사, 그에 따른 청소년의 일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소년 퇴를레스가 최상류층 가문 자제들이 다니는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간관계 등을 통해 편협한 사고와 맹목적인 믿음에 의한 폭력적인 양상을 비판한다.
정현규 옮김.
창비. 288쪽. 1만4천원. ▲ 예루살렘 해변 = 1992년생 이스라엘 작가 이도 게펜의 소설집. 작가는 뇌 연구소에서 스토리텔링과 증강 현실을 이용해 파킨슨병의 양상을 진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신경 인지 연구원이기도 하다.
여든 나이에 혼자된 할아버지가 입대해 벌어지는 일을 손자의 시점으로 지켜보는 '노인 부대', 존재하지 않는 해변을 찾는 노부부 이야기를 그린 '예루살렘 해변', 타인의 목소리가 라디오 주파수에 잡히는 '101.3FM', 결혼 전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시술을 받는 '사막을 기억하는 방법' 등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 유머가 살아 있는 소설로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문화부 장관상도 받았다.
몇 작품에 대한 판권은 할리우드 제작사에 판매됐다.
임재희 옮김.
문학세계사. 440쪽. 1만5천500원. ▲ 고양이와 쥐 =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1927~2015)의 대표작. 현실 정치에 꾸준히 목소리를 낸 작가는 나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사람들을 전쟁에 동원했는지 조명한다.
또 나치에 선동돼 전쟁 영웅을 동경하고 나치에 동조한 민중의 반성 없는 사고방식을 비판한다.
서술자가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액자식 구성의 소설은 귄터 그라스가 이데올로기나 전쟁에 몰지각했던 자신에 대한 회한을 담은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지 50여 년 만에 새롭게 번역됐다.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08쪽. 1만2천원. ▲ 치자나무 = 일본 작가 아야세 마루의 소설집. 사랑과 관계라는 보편적 주제를 독특한 상상력과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이야기에 담아낸 단편 7편을 실었다.
2017년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전년도 나오키상 후보작 중 고교생이 뽑은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고교생 나오키상을 받았다.
표제작 '치자나무'는 인간의 신체를 자유자재로 분리할 수 있는 세상에서 헤어진 연인을 대신해 그의 일부이자 마지막 선물인 왼쪽 팔과 함께 생활하는 여자 이야기다.
최고은 옮김.
현대문학. 268쪽. 1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