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원태, '부상 탈출' 위한 첫번째 원칙 "9시간 이상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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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최원태(24)는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로 '루틴'을 꼽았다.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루틴을 좀 더 잘 지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오늘 안 좋으면 내일 공을 많이 던지며 보완하려고 했다"며 "이제 그런 건 아예 없다"고 소개했다.
더 나은 공을 던지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자신의 루틴 없이 불규칙한 훈련이 반복되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최원태가 프로 데뷔 후 한해도 안 거르고 부상에 시달린 데에는 이처럼 루틴이 정립되지 않은 영향이 커 보인다.
최원태는 이제 훈련도 중요하지만, 휴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하루에 못 자도 9시간은 꼭 자려고 한다"며 "무리하지 않고 루틴을 잘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2017년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됐다.
2018년에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로 더 발전했다.
그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리그를 대표할 우완 에이스로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최원태는 심한 기복과 내구성 문제를 지적받으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2019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2020년에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로 뒷걸음질 쳤다.
물론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개막이 연기된 영향이 컸다.
원래 예정된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최원태는 개막이 뒤로 미뤄지면서 그만 페이스를 잃었다.
올해는 4월 3일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루틴을 확립하며 부상 위험성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는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준비했다"며 "작년에 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날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5㎞가 나왔으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자신의 루틴대로 시즌을 준비 중인 최원태는 그래서인지 안우진과 장재영의 스피드 경쟁에도 시큰둥했다.
두 파이어볼러는 이날 청백전에서 나란히 최고 시속 154㎞를 찍었다.
최원태는 안우진과 장재영에 대해 "나도 저렇게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렇게 던지면 팔 안 아프나 하는 생각만 든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루틴을 좀 더 잘 지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오늘 안 좋으면 내일 공을 많이 던지며 보완하려고 했다"며 "이제 그런 건 아예 없다"고 소개했다.
더 나은 공을 던지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자신의 루틴 없이 불규칙한 훈련이 반복되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최원태가 프로 데뷔 후 한해도 안 거르고 부상에 시달린 데에는 이처럼 루틴이 정립되지 않은 영향이 커 보인다.
최원태는 이제 훈련도 중요하지만, 휴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하루에 못 자도 9시간은 꼭 자려고 한다"며 "무리하지 않고 루틴을 잘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2017년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됐다.
2018년에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로 더 발전했다.
그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리그를 대표할 우완 에이스로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최원태는 심한 기복과 내구성 문제를 지적받으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2019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2020년에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로 뒷걸음질 쳤다.
물론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개막이 연기된 영향이 컸다.
원래 예정된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최원태는 개막이 뒤로 미뤄지면서 그만 페이스를 잃었다.
올해는 4월 3일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루틴을 확립하며 부상 위험성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는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준비했다"며 "작년에 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날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5㎞가 나왔으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자신의 루틴대로 시즌을 준비 중인 최원태는 그래서인지 안우진과 장재영의 스피드 경쟁에도 시큰둥했다.
두 파이어볼러는 이날 청백전에서 나란히 최고 시속 154㎞를 찍었다.
최원태는 안우진과 장재영에 대해 "나도 저렇게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렇게 던지면 팔 안 아프나 하는 생각만 든다"며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