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감독들의 무덤' 샬케, 시즌 다섯 번째 사령탑 선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름슈타트서 백승호 지도한 그라모지스 감독 선임
    '감독들의 무덤' 샬케, 시즌 다섯 번째 사령탑 선임
    최악의 부진 속에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샬케04가 또다시 새 감독을 앉혔다.

    샬케는 3일(한국시간)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43)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샬케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3라운드까지 단 1승(6무 16패)만을 거둔 채 18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991-1992시즌부터 계속 1부리그에 있었던 샬케로서는 30년 만의 2부 강등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리스계 독일인인 그라모지스 감독은 올 시즌 샬케의 다섯 번째 사령탑이다.

    샬케는 끝 모를 부진에 감독 교체로 해법을 찾아보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샬케는 올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하자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을 경질했다.

    바그너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9월 말 마누엘 바움 감독이 샬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그도 리그 10경기에서 4무 6패만 거두고는 부임 79일 만에 쫓겨났다.

    지난해 12월에는 과거 샬케를 이끈 경험이 있는 휘프 스테번스 전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13라운드를 치렀으나 빌레펠트에 0-1로 졌다.

    그러고는 연말 휴식기 사이 스위스 출신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이 다시 새로 부임했다.

    그로스 감독 아래 첫 경기였던 올해 1월 헤르타 베를린과의 14라운드에서도 0-3으로 완패한 샬케는 호펜하임과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겨 4무 10패 뒤 마침내 시즌 첫 승기를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난해 1월 18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꺾은 뒤 약 1년 만의 승리였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30경기 연속 무승(10무 20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하지만 이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로스 감독도 리그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지난달 28일 해임됐다.

    최근 독일 최고의 라이벌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레비어 더비'에서 0-4로 대패한 데 이어 승격팀 슈투트가르트에도 1-5로 완패를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그로스 감독의 지도방식과 경기 운영에 불만을 드러내며 경질을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샬케는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뿐만 아니라 단장까지 해임하는 '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그라모지스 신임 감독은 독일 함부르크 SV, FC 카이저슬라우테른, FC 쾰른에서 분데스리가 통산 143경기를 뛰었다.

    그리스와 키프로스 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VfL 보훔에서 19세 이하 및 23세 이하 팀 감독을 거쳐 1군 팀 코치로 일한 뒤 2019년 2월 2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 감독으로 선임돼 2019-2020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다름슈타트 감독 시절 미드필더 백승호와도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임진희, 고향 제주에 1000만원 기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임진희가 성금 10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23일 프레인스포츠에 따르면 임진희의 기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임진희는 여자골프 대표 '대기만성형 스타'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그는 2021년 프로데뷔 3년만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23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같은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도전해 풀시드를 땄다. LPGA투어 2년차인 올해 다우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짝을 이뤄 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그는 고향인 제주도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고향에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고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임진희는 "마음의 버팀목인 고향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며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 2

      키움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 입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29·사진)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날 AP통신은 4년에 1500만달러(약 222억원)로 추산했다.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선수는 2009년 최향남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진,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2024년 고우석, 2025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이 열 번째다. KBO리그 출신 야수로는 여섯 번째다. MLB에 진출한 야수는 모두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다.박종필 기자

    3. 3

      최향남부터 송성문까지…16년간 '10명' 포스팅으로 MLB 진출

      송성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KBO리그 출신 한국 선수는 모두 10명이 됐다.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송성문과 4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이 전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총액 1500만달러 수준이다. 5년째 상호 옵션을 발동하면 계약 규모는 더 커진다.포스팅시스템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가 MLB에 진출할 길을 열어둔 제도다. 1997년 일본프로야구에서 MLB 진출을 노렸던 이라부 히데키의 스카우트 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MLB는 1998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일본프로야구(NPB) 등과 협정을 통해 포스팅시스템을 구축했다.초기 포스팅시스템은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MLB 30개 구단은 포스팅 신청 선수를 대상으로 비공개 입찰액을 적어냈고,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한 팀이 독점 협상 기회를 얻어 일정 기간 선수와 계약을 조율했다.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린 최초의 한국 선수는 '야생마' 이상훈이다. LG 트윈스에서 뛰던 이상훈은 1998년 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 도전에 나섰으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써낸 입찰 최고액이 60만달러에 그치면서 미국 진출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많은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문을 두드렸으나 현지의 ‘박한 평가’가 잇따랐다.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에 진출한 첫 선수는 최향남이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만 39세의 최향남은 101달러라는 상징적인 금액의 입찰액을 기록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한국 선수들의 빅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