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GSK,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 착수…"연내 승인 기대"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다시 시작했다.

사노피와 GSK는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임상2상을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22일 밝혔다.

미국, 온두라스 등의 국가에서 18세 이상 성인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 2상은 향후 3상 임상에서 평가될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백신은 GSK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해 12월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사노피와 GSK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고령 인구에서 불충분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이유로 2021년 말까지 임상 시험을 연기했다.

사노피와 GSK는 백신에 사용된 항원의 농도가 부적절 했던 것이 실망스러운 결과의 원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이를 해결하고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의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올해 2분기 내로 최종 임상시험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분기 내로 최종 사용 승인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GSK와 사노피의 코로나19 백신은 사노피의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한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사용하며 GSK에서 제작한 항원 보강제(adjuvant)가 추가됐다.

토마스 트리옴페 사노피의 수석 부사장은 "지난 몇 주간 우리의 연구진은 백신의 항원을 정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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