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관광버스→녹색순환버스 환승주차장 개장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내에 '버스 환승 주차장'을 3월 1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주차장은 관광버스 탑승객들이 녹색 순환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명동 일대의 단체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관광버스 주차난과 장기 주·정차, 공회전 등으로 환경 오염이 발생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주차장 개장으로 관광버스의 공원 진입을 제한하고 친환경 교통 환승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관광버스 진입 제한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면 제한할 예정이다.

녹색 순환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면 교체됐으며, 현재 02번과 04번 총 12대가 운행되고 있다.

향후 관광버스 진입 제한에 따라 승객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배차간격을 줄일 방침이다.

버스 환승 주차장은 주차구획 40면 규모다.

관광버스 승·하차 3면, 순환버스 승·하차 3면, 순환버스의 전기충전과 대기를 위한 8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에 관광버스를 주차할 수 있다.

버스 전용으로, 승용차와 이륜차 주차는 금지된다.

주차 요금은 5분당 500원이며, 이용 시간은 연중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바로녹색결제'를 통해 요금을 결제하면 2시간 범위 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에는 환승객들을 위한 대기 공간과 편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롭게 개장한 남산 예장자락 주차장이 향후 도심지역의 관광버스 주차난 해소와 남산 대기질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남산에 관광버스→녹색순환버스 환승주차장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