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호남 전력사용량 300% 재생에너지로 발전
전남도, 호남 초광역 에너지공동체 'RE300' 구축 착수
전남도는 24일 광주시, 전북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 공동체를 구성하고 '호남 RE300 구축 사전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가장 큰 호남에서 민주당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하는 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호남 RE300은 에너지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0% 초과 생산분은 최대 에너지 수요처인 수도권 등에 공급하는 것으로 에너지 자립과 초과 판매분에 대한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에너지경제 공동체 구축 프로젝트다.

2050년까지 호남이 지역 전력사용량의 3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과 전력자립망 구축, 이익공유 시스템 설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가진 보고회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상태에서 용역 계획이 발표됐다.

전남도, 호남 초광역 에너지공동체 'RE300' 구축 착수
전남도는 해상풍력의 입지에 최적인 서남해안과 함께 풍부한 태양광 발전 부지가 집중돼 있어 호남 RE300 실현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3월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와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등을 통해 전남이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과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허브 역할을 호남이 할 수 있도록 에너지 플랫폼 역할을 하는 한국에너지공대 관련 특별법을 조기 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호남 RE300 구축 사전용역'은 기술과가치에서 오는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수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