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계획 발표…모란 특별전·로봇해설사 운영 등
고궁박물관 "문화로 행복한 삶 구현에 주력할 것"
국립고궁박물관이 올해 왕실문화 콘텐츠 구성 및 보존관리 고도화, 국민 체감형 왕실문화 향유 서비스 제공, 왕실문화 정보 교류와 협력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 향유기반 확대로 '문화로 행복한 삶' 구현'을 비전으로 하는 올해 중점추진사업을 23일 발표했다.

주요 전시로는 모란 관련 유물을 통해 조선 왕실에서 모란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7∼10월), 경복궁 학술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경복궁 발굴현장 안내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별전(12월∼2022년 2월),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교류전시(9∼10월)를 진행한다.

방역 기능을 겸비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시안내 로봇해설사 3대를 도입해 관람객에게 비대면 전시해설과 신기술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2분기까지 로봇해설사 제작 및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3분기에 시범운영과 보완 작업을 거쳐 4분기에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입국 통로 벽면에 전통문화 미디어월, 키네틱 영상을 설치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조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소개한다.

키네틱은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가상 현실을 연출하는 영상 시스템을 말한다.

이밖에 '왕실문화도감'에 수록된 박물관관 내 소장품 460여 점의 삽화 원본을 누리집(gogung.go.kr)에 공개해 교육, 홍보, 상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종로구 소재 소규모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을 대상으로 수장고와 전시실 환경을 상시점검하고,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및 학습과 연계된 왕실 유물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된 교육용 보조 재료를 개발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고궁박물관 "문화로 행복한 삶 구현에 주력할 것"
국립고궁박물관은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따뜻한 박물관, 연구 결과와 전문역량을 나누는 박물관으로서 2021년에도 왕실문화 향유기반을 확대해 문화로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