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과 임금인상안에 합의해 이달 22일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1일 김포골드라인과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달 22일 예고했던 무기한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임금인상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당을 추가 지급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부족과 열악한 처우로 인한 인력 이탈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파업은 시행하지 않지만, 인력 충원 등 문제가 남은 만큼 김포골드라인과 철도 소유주인 김포시에 대책 마련을 계속 촉구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안에 모두 만족하지는 않지만 노사 간 갈등으로 김포도시철도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합의안을 수용하고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이 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개통 이후 출발 지연 2건, 비상제동 4건, 통신장애 2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